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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 태묘 제례의 酒器진설과 祭酒사용

분야별정보 > 역사 > 문화



한신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고려의 太廟 祭禮는 태조를 포함한 역대 국왕들을 祭主인 현 국왕과 품관들이 제향하는 가장 큰 유교 제례 중 하나이다. 제례의 성격은 祭主와 제례 대상이 의례 안에서 물리적으로 만날 때, 즉 제주의 헌작과 음복을 통해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따라서 본고는 태묘에서의 제주 사용과 제주를 담는 주기를 통해 祭主와 제례 대상, 그리고 참여자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고려 전기의 예제는 성종 대부터 숙종 대까지의 시기와 숙종부터 의종까지의 두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시기에 고려는 송 이전 시대를 다룬 유교 예서를 송에서 받아들였지만, 당시 송에서 사용하던 예제를 정리한 『開寶通禮』는 입수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이 시기의 오제 사용과 주기 진설은 『大唐開元禮』의 영향을 받았고,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두 번째 시기에 숙종은 『開寶正禮』를 구해 예부에 하사했다. 이는 『開寶通禮』의 별칭으로 생각된다. 『開寶通禮』의 내용은 현전하지 않지만 이후 편찬된 『太常因革禮』가 『開寶通禮』 등의 내용을 참고하였다. 그 중에서도 제주의 사용과 주기의 진설은 『開寶通禮』를 그대로 따랐다. 그러므로 『大唐開元禮』와 『太常因革禮』를 통해 고려의 제주 사용과 주기 진설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려 태묘 제례에서 다섯 가지 의주를 사용하였는데, 현재 네 가지만 전해지고 있다. 태묘의 네 의주는 국왕의 참여 여부에 따라 친향의와 섭사의로 나뉘며, 제례의 절차는 동일하지만 헌관이 차이가 있다. 또한 제례의 위계에 따라 체향‧협향과 시향‧납향으로 구분한다. 이에 따라 제주의 사용과 주기의 진설이 달랐다. 주기 중에서 彛는 시향에서 사용한 것이 당제의 내용과 일치한다. 봄과 여름, 시향에서 동일하게 진설하였고, 납일과 가을, 겨울에는 동일한 진설 형식을 사용했다. 그리고 숙종 대에 송의 예서가 들어오면서 체향‧협향에서 호이와 유이를 사용하여 체향‧협향과 시향‧냡향을 명확히 구분하였다. 尊은 같은 위계는 차이가 없지만 위계가 다를 경우 준이소의 개수와 尊의 진설에 차이를 두어 체향‧협향과 시향‧납향을 구분하였다. 이는 국왕의 참여 여부보다는 제례 대상인 역대 국왕에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주는 오제, 제수, 삼주를 나누어 정리했다. 모든 제례에서 국왕만이 별도의 오제를 사용하여 가시적으로 지위를 높였다. 제수는 맛의 근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진설했으며, 이 중 현주가 음복주임을 확인했다. 삼주는 제례 이후 분사하는 분사주로 사용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문화
생산연도
2017
저자명
김우성
소장처
한신대학교 장공도서관
조회
15
첨부파일
고려 전기 태묘 제례의 酒器진설과 祭酒사용.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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