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濟州 歷史에서 드러나는 恨의 意味

분야별정보 > 역사 > 문화



광주 카톨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恨은 한국인의 기본적인 정서이다. 그래서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도 한의 정감을 가질 수 있으며 이 한은 깊은 고난의 현실을 나타낸다. 따라서 우리는 한의 의미를 명확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한국교회 안에 신학의 토착화를 위한 준비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한은 대중들의 고난의 현실이거나 해방을 추구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기존의 학자들의 의견에 공감한다. 즉 한(恨)은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갖게 되는 응어리, 혹은 체념적인 마음의 상태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또한 부조리한 현실에서 해방하게 하는 원동력으로써 한(恨)이 표출되는 것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접근은 한(恨)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정의했기에 명확한 한(恨)의 의미를 나타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한의 명확한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 본인은 제주도의 역사를 통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본인이 제주의 역사를 선택한 이유는 제주의 역사가 한국 역사의 중심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은 마치 ‘맺히고,’ ‘쌓이는’ 것과 같다. 따라서 만약 이것이 역사의 복잡성과 연결된다면 한의 정확한 의미에 접근해 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수많은 전쟁으로 나라가 갈리기도 하고 통일되기도 하는 혼란 속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해 왔던 제주도는 한의 의미에 대해 접근하는데 적합하다. 한의 표현형태에 따라 분류해 보면, 제주의 역사는 ‘체념적 한 시기,’ ‘현실 변혁적 한 시기,’ ‘수용적 한 시기’로 구분되어 질 수 있다. 체념적 한(恨) 시기는 고려사를 시작으로 하여 조선 전·중기까지를 설정하였다. 이 시기에는 민중의 자아의식이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항하지도 못했던 민중의 약함으로 인해 드러나는 비애의 응어리로써 한(恨)은 자리하고 있었다. 현실 변혁적 한(恨) 시기는 조선 후기 민란을 시작으로 하여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까지를 설정하였다. 이 시기는 자아의식의 성장과 함께 조직적인 저항의식의 발전으로 인하여 한(恨)맺힌 것을 풀고자 하였다. 이러한 저항의식은 현실의 부조리함에 대해 강한 방식으로 대결한다. 이처럼 한(恨)은 민중의 저항의식의 성장과 공동체성에 대한 의식 성장으로 표출되는 현실 변혁적 의지로 보여 진다. 수용적 한(恨) 시기는 20세기 가장 비극적이라 할 수 있는 4·3항쟁과 그 후 진상규명 과정을 통해 살펴보고자 했다. 4·3의 쓰라린 상처에도 불구하고 제주 민중의 마음은 한결같다. 바로 비애의 응어리로 가지고 있는 한(恨)에 대해 밝히고 인정받는 것이다. 나아가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4·3을 과거의 반인륜적인 역사의 오류에서 해방시켜 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제주 민중의 한(恨)의 해방은 화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했던 제주 민중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문화
생산연도
2004
저자명
홍석윤
소장처
KC대학교 도서관
조회
28
첨부파일
濟州 歷史에서 드러나는 恨의 意味.pdf

이 자료의 저작권은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사용 시 원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