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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문화유산의 컬포츠 활용과 그 의미-제주도 문화유산에의 적용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역사 > 문화



지방사와 지방문화

컬포츠는 과거의 물질문화 등 문화유산 자원에 스포츠의 규칙성과 엄밀성을 적용하여 고고학의 신비함과 더 폭넓은 인문학적 풍성함을 향유하게 하는 새로운 형식의 문화교육체계이자 놀이이다. 문화유산의 특성과 추구하는 가치, 그것을 체험하는 사람들의 연령별․수준별 속성에 맞추어 다채롭게 기획하고 구성할 수 있으며, 컬포츠 구성이나 규칙, 실행 방법, 난이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석기 퍼즐, 지석묘 축조, 기와지붕 만들기, 문화유산 보드게임, 집짓기, 선사인의 하루 체험 등이 컬포츠를 통해 역사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재들이다.

 고고학의 연구 성과를 기초로 제주도 역사는 크게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탐라시대, 중․근세로 시대를 구분하고 있다. 제주도 전역에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야외 자연사박물관 수준의 풍성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풍부한 문화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고산리유적과 곽지패총유적의 예를 볼 때, 제주도의 자연자원과 고고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구축한 컬포츠를 통한 교육적․문화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여러 지역 주체 간 역할 분담과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박물관과 발굴조사기관은 제주도의 고고문화자원, 즉 유적과 유물 및 문화자원을 되살리고, 이를 기초로 컬포츠 기획 및 구성과 교육을 통해 지역문화인재 양성을 담당하여야 한다. 지역주민과 학생들은 컬포츠 실행 주체로서 일상 속에서 컬포츠를 즐기며 그것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는 공공기관으로서 컬포츠에 관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컬포츠 참가자들은 팀원들끼리 서로 협력하며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역량과 자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적 자긍심을 갖출 수 있다. 나아가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며 자기 자신이 실존하고 있음을 느끼는 실존적 진정성(existential authenticity)을 경험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요컨대, 컬포츠는 다양한 계층의 지역 주체들이 참여하며 국가와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함께 나누고 확산시킬 수 있는 문화유산 활용 방법인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문화
생산연도
2017
저자명
이헌종 외
소장처
역사문화학회
조회
23
첨부파일
고고문화유산의 컬포츠 활용과 그 의미-제주도 문화유산에의 적용을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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