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도연구 제15집

1948, 한반도의 남쪽 섬 제주도에는 광란의 바람이 휘몰아쳤다. 제주도 주민들은 미군정이 실시한 남한 단독선거를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영구히 분단시키는 선거' 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나섰다가 3만명에 이르는 참혹한 희생을 치렀다. 당시 섬주민이 27만명이므로 전체 인구 9명 중 1명이 학살된 것이다. 이 원고는 이런 엄청난 사건이 왜 일어났는가하는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비인간적 범죄인 초토화작전이 전개된 과정, 미국의 책임문제 그리고 50년동안 이 사건이 한국정부에 의해 강압적으로 묵살되어온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