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관련 목포형무소 재소자의 행방에 대한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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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3진상조사보고서가 확정·출간된 지 벌써 3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2만5,000명에서 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행방불명자의 피해 실태를 밝혀낸 진상보고서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과거사 정리의 시금석’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진상조사와 함께 이루어진 희생자 신고 접수 결과 1만 4천여 명에 이르는 희생자 유가족이 신고하였다는 것은 대한민국 과거사 정리 과정에서 보기 힘든 지역 공동체의 전면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12월 진실화해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과거사정리위원회가 8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접수한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인이 4천여 명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가히 제주지역 공동체의 4·3 해결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