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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관련 행형자료와 형무소 재소자 -서대문·마포·광주형무소를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역사 > 4.3



탐라문화 40호

 

이 글은 지금까지 해방 이후의 한국현대사 연구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행형자료에 관한 조사 결과물이다. 행형자료는 판결문 등 재판 관련 자료와 교도소의 수형자료 등 각 검찰기관과 교정기관에서 생산된 다양한 종류의 기록을 말한다. 특히 해방직후 일어났던 대표적인 대중투쟁 사례인 9월 총파업, 10월 사건, 3․1기념식 사건, 2․7사건, 4․3사건의 실상을 들여다보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활용되지 못하였다. 이 글은 국가기록원 소장 1,670여 건의 4․3 관련 행형자료를 수집하여 기초적으로 정리한 성과물이다. 우선 󰡔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서술되지 않은 형무소 복역 중 행방불명인들에 대한 실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전에 살펴보았던 목포형무소에 이어 이번에는 서대문․마포․광주형무소 복역자의 실상을 파악하여 보았다. 서대문․마포형무소에 수감된 4․3관련 재소자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탈옥수명부󰡕를 검토한 결과, 전주형무소의 여성 수형인들이 서대문형무소로 이송된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1949년 군법회의’에서 사형으로 언도된 46명이 무기로 감형되어 마포형무소에 복역 중인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았던 광주형무소 복역자의 실상도 광주지법 재판에 회부된 4․3관련자 150여 명의 인적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을 통해서도 확인하지 못한 많은 행방불명인들에 대해서는 개인의 역량으로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앞으로 미확인 4․3 행방불명인에 대한 추가 조사, 다른 지역 대중투쟁 관련 수형인 조사가 요구된다. 또한 판결문 자료를 통해 대중투쟁의 구체적인 실상, 투쟁 지도부와 참여층에 대한 분석, 당시 사회상에 대한 연구가 기대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4.3
생산연도
2012
저자명
박찬식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43
첨부파일
제주4?3사건 관련 행형자료와 형무소 재소자 -서대문?마포?광주형무소를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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