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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홍의 제주 4ㆍ3사건 소재 희곡 연구

분야별정보 > 역사 > 4.3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본 연구는 극작가 장일홍의 4·3사건을 소재로 한 희곡에서 4·3사건을 어떻게 극화하였는지 살펴보며 장일홍의 작가 인식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일홍은 제주 출신 작가답게 자신의 작품 중 절반인 11편을 제주 소재로 창작했으며 그 중 7편을 4·3사건 소재로 창작하였다. 특히 그의 극작가로의 업적이 4·3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공인된 만큼 장일홍의 4·3사건 소재 희곡 연구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장일홍에 대한 연구결과가 그리 많지는 않다. 먼저 학위논문으로 장일홍에 관한 작가연구는 없다. 4·3사건 소재 희곡을 연구한 학위논문에 함세덕의 「산사람들」 희곡 연구와 오태석의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등이 거론 되나 4·3사건 소재 희곡을 전문적인 연구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장일홍에 관한 학술자료로는 김남석의 논평이 유일하다. 김남석의 논의는 이전에 이루어지지 않았던 장일홍의 연극세계를 연구했다는 데 그 업적이 인정된다. 그러나 장일홍의 극작술이 어떻게 변하였는지만을 연구하여, 전체적인 연구가 형식적인 틀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아쉬웠다. 장일홍의 작품에 대한 논의는 김미도, 송창선 등의 작품 서평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두 논의는 한 작품집만을 집중 분석하거나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다른 장르의 작품과 비교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하여 본고에서는 기존 논의에서 다루지 못한 작가 의식의 흐름이 작품에 어떻게 투영되어 극화되었는지에 대해 연구한다. 따라서 장일홍의 4·3사건 소재 희곡 전체를 연구대상으로 한다. 위의 연구를 위해 먼저 4·3사건의 역사적 배경에 관해 정리하고, 장일홍이 4·3사건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극화되는지를 연구하였다. 먼저 4·3사건의 역사적 배경을 연구하여 당시 국내·제주도의 정치상황과 4·3사건의 전개를 파악하고 역사적으로 어떠한 평가를 받는지에 대해 좌익과 우익, 그리고 중도의 입장에서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장일홍의 작품을 분석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4·3사건에 대한 인식 변화와 극화 과정을 네 개의 소항목으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첫 번째 소항목에서는 4·3사건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비극적 가족의 운명을 다룬 두 작품을 연구해 보았다. 두 번째 소항목에서는 4·3사건을 전면으로 다뤄 비극적 사실주의로 풀어낸 「붉은 섬」을 연구하였다. 본 항목은 4·3사건을 겪지 못한 작가가 직접 4·3사건을 재현하며 마주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세 번째 소항목에서 이전에 논의 된 4·3사건 작품들과는 거리를 두어 살펴보았다. 하여 4·3사건의 이념논쟁에 대한 허무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4·3사건에 대해 지적하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4.3
생산연도
2014
저자명
김봉건
소장처
고려대학교 도서관
조회
68
첨부파일
장일홍의 제주 4.3사건 소재 희곡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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