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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야기 채록 - 김만일 전설2

분야별정보 > 역사 > 인물



김경옥(의귀리)

 

❍ 의귀리 경주 김씨 댁 조상

-경주 김씨 댁이 처음 제주에 들어와서 얼마 되지 않은 현 남원읍 수망리에 살고 있을 때, 하루는 아주 초라한 행색으로 밭을 가는데 어떤 외지인이 지나가다가 목을 축일 물 한 모금을 청함

- 밭을 갈던 김씨 댁 선대는 마침 쉬기도 할 겸 소를 세워두고 밭모퉁이로 돌아와 물병에 있는 물을 내주고, 선친께서 돌아가 묘자리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자, 따라오도록 함 

- 그는 고종달이라는 유명한 풍수사로 중국왕의 명을 받아 제주의 명산대혈을 파혈하려고 온 사람이었는데, 지금 김댁 선묘가 있는 속칭 ‘반디기옷(밭)밭’에 이르렀다. 

- 이 곳을 꼭 밟고 있어야 하오. 만약 발을 움직이거나 들어버리면 큰 일이 난다고 주의를 시켰고, 조금 이후 이상하게 발바닥이 근질근질 가려워 오기 시작함

- 발바닥이 뜨거워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발을 띄어 놓았고, 구멍이 뽕 뚫어지더니 청비둘기 한 쌍이 푸드득 남원읍 의귀리와 서홍리 지장샘 쪽으로 날아가 버림.

- 그만해도 쓸 만한 묘자리오, 그러니 이곳에 장사를 지내시오.하고, 의귀리로 와서 청비둘기가 내려와 앉은 곳을 정해주며 이곳에 집을 지어 살되 산나무를 그대로 기둥을 삼아 집을 지으라고 당부함.

- 김씨 댁 선대는 그 고종달이 시키는 대로 그 자리에 부친을 이장하고, 다시 수망리에서 내려와 그 아랫동네에 집을 지어 이사함

- 이곳으로 이사를 하고 난 후에는 곡식도 잘 되어서 생활은 그런대로 펴지고 살림은 넉넉해져 갔음 

유형
음성
학문분야
역사 > 인물
생산연도
2015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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