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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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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유인전

분야별정보 > 역사 > 인물



원서 1981 발행.

지금 제주도는 삼다도 三多島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대명사가 생기기 이전 조선시대에는 제주도를 원악도 遠惡島라고 불렀다다시 말하면 곧 유배 流配의 섬을 의미했다 유형 流刑은 곧 사회로부터 격리 隔離시키는 형벌이었고 제주도는 왕경에서 가장 멀리 게다가바다 밖에 떨어져 있으므로 유배지로는 최적지였다고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제주도는 이미 중세 때부터 몽골이나 명 明나라의 유배인들을 받아드리기 시작했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우리나라의 유배일번지 流配一番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주도에 유배된 사람들 가운데는 고려시대에는 위왕 魏王아목가阿木哥나 패란해대왕孛蘭奚大王 백백태자伯伯太子 달달친왕達達親王애안첩목아 愛顔帖木兒와 같은 왕이나 왕자 왕손들이 대거 도배된 것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오고 나서도 광해군 光海君을 비롯하여수많은 왕자 왕손들이 유배되고 인목대비 仁穆大妃의 어머니 광산부부인 光山府夫人노씨 盧氏철종의 부마 박영효 朴泳孝원경왕후 元敬王后의 오빠 민무구 閔無咎형제 장희빈 張禧嬪의 오빠 장희재 張希載등왕의 친인척들도 적잖게 도배된 것을 볼 수 있다.
김정 金淨이세번 李世蕃유희춘 柳希春보우 普雨정온 鄭蘊홍무적洪茂績이경여 李敬輿송시열 宋時烈김진구 金鎭龜민암 閔黯김춘택 金春澤유혁연 柳赫然이건명 李健命신임 申銋조관빈 趙觀彬서지수 徐志修조정철 趙貞喆김정희 金正喜유언호 兪彦鎬김덕원 金德遠최익현 崔益鉉김윤식 金允植이승오 李承五박영효 朴永孝이승훈 李昇薰등 한시대의 정계 학계 종교계 문화계를 움직인 인물들이 거의 제주도에유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큰 사화 士禍가 일어날 때마다 옥사獄事가 터질 때마다 제주도는 영락없이 그 연루자들의 유배지가 되었다 조선시대의 유배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제주도였다. 따라서 제주도의 유배사를 편찬해야한다는 것은 역사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었고 그것은 너무나 당위성을 지닌 요청이었다고 할 것이다.
그동안 김태능 金泰能선생의 연재를 비롯하여 몇 차례에 걸친 신문연재가 있기는 하였지만 단행본으로 유인전 流人傳을 낸 것은 김봉현金奉鉉선생이 처음이었다. 필자도 벌써부터 이 방면의 자료를 수집해온터였지만 너무 미진한 부분들이 많아 성사시킬 수가 없었다. 그것을 선생이 한발 앞서 세상에 내 놓은 것이다. 더구나 선생은 일본에 체재하면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그 방대한 자료를 수집 작업을 완성하였으니 참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김봉현선생은 이 유인전 말고도 제주도역사지 濟州島歷史誌제주도 피 血의 역사 제주도의 지명고 地名考등 역작들을 내놓은 무게있는 재일 역사학자였다.
김봉현 金奉鉉선생의 제주도유인전 濟州島流人傳은 처음 일어판으로 년 일본 도쿄 국서간행회 國書刊行會에서 발행하였다. 이것을최근 홍성목 洪性穆 한라일보 논설고문이 우리말로 번역하였으며 제주문화사가 제주문화총서로 출간을 보게되었다 

유형
단행본
학문분야
역사 > 인물
생산연도
2005
저자명
김봉현 저, 홍성목 역
소장처
도서출판 제주문화
조회
87
첨부파일
유인전(신국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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