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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제주 문인 해은(海隱) 김희정(金羲正)의 삶과 문학

분야별정보 > 역사 > 인물



본고는 구한말 제주 지식인 해은 김희정의 삶과 문학에 대해 살펴보았다. 해은은 제주도 조천에서 태어난 구한말 제주지식인이었다. 그의 집안은 이속층이 었지만, 후에 유림층으로 성장하였다. 해은은 제주도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교육을 받았다. 그러다가 제주도에 유배온 면암 최익현을 통해 성리학과 위정척사사상을 익혔고, 이후 ‘화서-면암’의 학통을 계승하는 제주도의 대표인물로 성장한다. 해은문학의 특징은 세 가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는 면암 최익현을 만나 제주에서 화서학맥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제주도 지식인 중에서 해은처럼 학맥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화서학맥과 노사학맥의 경우 밖에 없었다. 두 번째는 제주 교학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조선말기로 오면서 제주도의 삼천서당・귤림서원과 같은 전통적인 교육기관이 제 역할 을 하지 못하였다. 해은은 삼천서당에 노봉흥학비를 세우고, 오현단에서 오현에 대해 제사를 지내면서 그 역할을 제고하였다. 이는 당시 제주사회의 사표이자 리더로서 해은이 위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뿐 만 아니라 제주사람에 의한 교학 활동이었다는 점 역시 중요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유배인을 중심 교학활동과는 분명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제주자연에 대한 형상화를 들 수 있다. 해은의 「한라산기」는 한라 산을 오르는 흥과 함께 당시 암울한 시대상황이 같이 서술되어 있다. 이는 면암 최익현의 「한라산기」를 문학적으로 계승하는 성격을 지닌다. 해은의 「영주십경」 은 매계 이한우의 문학을 계승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제주 자연에 대해서는 기 존에 많은 문인들이 품제한 바 있다. 해은의 품제는 제주 사람이 직접 읊었다는 것 외에도 전대의 문학적 성과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인물
생산연도
2017
저자명
김새미오
소장처
KCI
조회
27
첨부파일
구한말 제주 문인 해은(海隱) 김희정(金羲正)의 삶과 문학.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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