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평국의 3.1운동 참여와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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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람 강평국은 1919년 서울의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이면서도 여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다. 강평국은 1917년부터 박희도가 이끄는 비밀서클에 참여하였고 최은희, 최정숙, 고수선 등과 함께 비밀서클의 주요인물로 활동을 이끌었다. 강평국은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으로 학생들을 이끌던 수령급 중 한 사람으로 기록에 남아있다. 강평국은 1919년 2월 28일 제주도 남학생 박규훈 등에게서 3월 1일의 만세운동의 실시를 전달받고 학교 내에 알렸다. 3월 1일 강평국은 비밀서클 동지들과 함께 닫힌 교문을 부수고 학생들을 만세 행렬로 이끌어 서울 시내 일대를 하루 종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다녔다. 강평국은 인가에 숨어들어가 체포되지 않았다. 3월 5일 강평국은 다시 기숙사생 전원을 이끌고 남대문역 광장의 제2차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하여 서울 시내를 행진하며 독립만세를 불렀다. 강평국은 제2차 만세시위운동으로 체포되어 서대문 감옥에 수감되었다. 비밀서클의 주요 인물이었던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7명이 함께 수감되어 있다가 3월 24일 석방되었다. 강평국은 1933년 요절하였고 유족도 없어 그의 뜻을 제대로 기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