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도연구 25집

본 연구는 법정사 항일운동에 대한 개요와 성격을 재인식하기 위해 주도세력의 논란과 항일투쟁의 원인을 재검토하였다. 연구 결과를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운동에 대한 명칭에 대한 문제로 필자는 '법정사 항일'이라는 개념적인 표현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본다. 둘째, 운동의 종료 이후에 나타난 일제측 기록에 선도교의 책임자, 향토사 차원의 조사과정에서 그 가담자에 선도교도가 나오고 있다. 셋째, 이 운동에 대한 지금까지의 이해는 근본적으로 제주 근대불교의 낙후성, 열악성에 근거한 것이다. 넷째, 제주도 전체의 종교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 다섯째, 광범위한 자료수집과 분석이 요청된다. 여섯째, 이 운동의 접근과 이해는 순수 학술검토의 차원에서 제기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