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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제주도 개량서당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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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의 서당교육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서당은 근대교육기관이 설립되기 전까지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서민들을 위한 초등교육기관으로 도민의 전통과 문화를 형성․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서당은 19세기말 근대적 교육의 전개와 더불어 변화가 촉구되는데, 특히 일제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형태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교육내용 및 성격 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그리하여 구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재래서당과 새로운 시대성에 적응한 개량서당으로 구분되어진다. 제주도 개량서당은 대체로 일제의 탄압으로 사립학교가 폐교되거나 그의 설립이 어려울 때 그리고 사설학술강습회에 대한 탄압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설립되었으며, 지역적 사정에 따라서는 초등교육 시설이 전연 없거나 부족한 경우 설립되기도 하였다. 제주도내 개량서당은 대부분 민족자체가 능동적으로 설립한 경우가 많았으며 경영방식에 있어서는 대체로 공동운영의 형태를 띄웠다. 개량서당은 근대교육의 교과를 도입하고 교원도 근대교육을 받은 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국민교육과 문맹퇴치 그리고 민족의식의 앙양에 공헌을 하였다. 특히 개량서당은 교육시설이 미비하고 의무교육이 실시되지 못한 시대에 있어서 가장 비중이 큰 보조초등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며 농촌지역이나 빈한한 서민층에게까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렇게 개량서당이 민족교육 및 초등교육의 역할을 수행하며 그 수가 급증하게 되자 일제는 「서당규칙」을 발포하여 서당에 대한 탄압을 가하였다. 일제의 서당정책은 강․온 양면의 이중적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기본방침은 일제의 식민지교육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일제는 민족주의 색채가 있거나 식민지교육정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서당에는 탄압을 가하였으나, 그 외의 서당에 대해서는 식민지주의 교육방침을 주입시킴은 물론 경비를 지원하여 초등교육기관으로 활용하였다. 이에 서당은 민족교육의 보루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고, 공립보통학교나 간이학교와 마찬가지로 「조선인을 충성스럽고 선량한 일본인으로 육성」시키는 동화교육의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또한 일제는 개량서당의 교과과정을 통제하고 개량서당을 일제가 직접 지배하는 공립보통학교로 개편해 나가는 정책을 취하였는데, 제주도의 경우 개량서당을 모체로 설립된 초등교육기관 탄생은 일제시대 전체에 걸쳐 비교적 많았다. 이렇듯 개량서당은 제주도 근대교육의 뿌리로서 식민지제도교육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반민족적 교육기구로 철저히 왜곡되긴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주교육의 저류에 있어서 민족교육의 근간이 되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기타
생산연도
2007
저자명
정선영
소장처
동양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30
첨부파일
일제강점기 제주도 개량서당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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