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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근,현대사에 대한 성찰적 인식 -저항사에서 수난사로

분야별정보 > 역사 > 기타



19세기 말로부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변방 제주에서는 수많은 변란이 일어났고, 그로인해 제주사람들은 엄청난 고통을 당했다. 그 중에도 1901년에 온 섬을 살육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이재수 난1)과 1948년에 일어난 제주4․3사건2)은 주변지역의 사회문화의 특수성을 제시해주는 특이한 사건이었다. 특히 제주4․3사건에 대한 인식은 서로 상반될 뿐만아니라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 있다.

80년대 이후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권위주의 시대에 경직된 연구 환경이 완화되고 소위 진보적 세계인식이 연구에 크게 작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학문의 방법론에 대해 반성적 의미를 갖게 되었으나, 학문 연구가 정치 상황의 변화와 맞물리게 되면서 또 하나의 경직성을 낳게 되었다.

세계 현상과 인간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다양한 연구 방법이 요청되는 것은 연구가 자아와 세계의 실상에 다가가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의 결과와 방법론은 항상 성찰의 대상이 된다. 또한 연구자는 세계에 대하여 치열하게 인식하고 그 결과를 정직하게 전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그런데 이러한 치열성과 정직성을 가로막는 것이 이데올로기와 상업주의이다. 그 중에 ‘민족’이라는 ‘공동선’에 가까운 이데올로기가 연구의 치열성을 약화 시킬 뿐만 아니라 허위의식을 포장하는데 적절한 도구가 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이 글에서는 ‘이재수 난’과 ‘제주4․3사건’에 대한 최근의 일반적인 인식에 대하여 성찰하려한다. 이 두 사건은 근대 이후 한국 사회 상황과 제주의 주변성이 묘하게 어우러져 변동기 주변지역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동시에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와 그 정치성이 역사적 사실을 인식하는데 어떻게 작용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시사해 줄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기타
생산연도
2011
저자명
현길언
소장처
제주학회
조회
28
첨부파일
제주 근,현대사에 대한 성찰적 인식-저항사에서 수난사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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