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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제주지역 노비 거래의 양상 ? 濟州 於道 晉州姜氏 姜受璜 後孫家 古文書를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역사 > 기타



이 논문은 조선후기 제주지역의 노비거래 양상을 於道 晉州姜氏 姜受璜 後孫家 고문서를 통해 살펴 본 것이다. 이 가문에는 노비거래명문과 사급입안 및 결송입안을 비롯하여 不忘記‧所志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노비 거래의 실태 및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모습을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래 문서를 분석한 결과 16세기 말부터 18세기 말까지 노비 매입의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비를 매입한 지역은 제주지역도 있었지만 한성‧장성‧담양 등 육지에 거주하는 사람으로부터 노비를 매입하기도 하였다. 육지인과의 노비 거래는 17세기까지만 이루어졌다. 매입한 노비의 비율은 奴보다는 婢가 많으며 17세기 중반 이전까지는 노비를 매입할 때 가격으로 소와 말을 지급하였다. 

육지인으로부터의 노비 매입은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첫째, 직접 육지로 가서 노비의 주인과 거래를 하였다. 육지로 간 것이 노비를 매입하기 위한 목적이기 보다는 과거시험을 보러 갔다가 노비를 매입한 것이며 이때 노비의 주인은 육지에 거주하고 있으나 노비는 제주도에 있었다. 둘째는 육지에 사는 사람이 노비를 데리고 직접 제주도에 왔을 때 노비를 매입하였다. 셋째는 노비를 매입하려는 당사자 대신에 거래 중개인을 통해 육지에 거주하는 노비를 매입하였다. 

강수황 후손가에 남아있는 不忘記를 통해 거래 중개인을 통한 노비의 매입 과정에서 중개인이 노비를 데리고 오지 못할 경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비를 받아내고자 했으며 중개인 또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육지인과의 노비 거래에서 본문기를 수취하여 노비의 소유권으로 인한 분쟁을 방지하고자 하였으며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 분쟁이 발생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노비의 가격을 먼저 지급하고 후에 노비를 주겠다는 다짐을 받는 사례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육지인과의 노비 거래는 분쟁의 여지가 많은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기타
생산연도
2018
저자명
조정곤
소장처
KCI
조회
24
첨부파일
조선후기 제주지역 노비 거래의 양상 ? 濟州 於道 晉州姜氏 姜受璜 後孫家 古文書를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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