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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별곡」에 표현된 제주목사의 책무와 그 시선

분야별정보 > 역사 > 기타



제주도연구 제54권

 

초록

본고는 정언유의 가사작품인 「탐라별곡」의 성격을 살펴보기 위한 글이다. 본고는 기존연구와는 달리 제주 관인문학의 관점에서 제주목사의 책무와 시선을 중심으로 작품을 읽었다. 제주 관인문학연구에 앞서 먼저 제주목사의 위치를 정리하였다. 제주목사는 다른 목과는 달리 수군방어사의 직책이 더해진 종2품 衙門의 관직이었다. 제주목사는 주로 유능한 무관을 임명되었다. 정언유는 문관이었다. 때문에 제주방어에 대한 두려운 책임감으로 글을 시작하였다. 이후 정언유는 제주순력을 통해서 제주의 실상을 파악하였고, 굶주린 제주백성들을 구휼하였다. 「탐라별곡」에서는 구휼에 관한 내용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바로 작품의 중심주제가 구휼임을 의미한다. 제주의 구휼정책은 인조 대에 실시되었던 출륙금지령 이후에 집중되었다. 제주구휼은 제주관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백성들의 생명과 직결되었기 때문이다. 「탐라별곡」에서는 제주 진상품인 귤과 말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언급하였다. 귤과 말을 거론한 것은 제주목사로서의 진상임무를 상기시킨 것도 있지만, 이를 통해 제주백성들의 노고를 생각한 것이었다. 이는 제주의 진상품을 통해 백성의 피와 땀을 읽어낸 것이었다. 이런 제반사항은 모두 애민정신이라는 주제로 귀결된다. 마지막 부분은 선비의 풍류를 표현하였다. 이 부분의 해석을 위해 당시 제주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하였다. 제주에 왔던 관리들을 책임도 책임이었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기에 풍류라는 시각에서 제주를 느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마지막 부분은 풍류를 즐기고, 이를 표현한 관인들의 마음으로 해석하였다. 이는 제주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면서 한 번쯤은 가고 싶은 곳으로 변화한 측면이 있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정언유의 「탐라별곡」은 제주목사로서의 책무와 제주경관에 대한 풍류를 표현한 작품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기타
생산연도
2020
저자명
김새미오
소장처
제주학회
조회
76
첨부파일
탐라별곡에 표현된 제주목사의 책무와 그 시선-김새미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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