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오후 7시, 제주학연구센터 강의실 마레에서 제2기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심화과정 5강이 진행되었다.

진지한 눈빛의 심화과정 수강생 앞에 선 분은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이다. 김 학예사는 국립제주박물관에도 1년 근무한 경력이 있고 전국의 해안마을에 대한 장기간 참여관찰로 수많은 민속지와 저작을 낸 해양전문가이다.

이번 5강의 주제는 '육지 해녀 기록과 마을 기록관(박물관) 상상해보기'였는데, 김 학예사가 그동안 조사 연구해온 삼척, 울산, 영도, 가거도, 연평도 등에서 만난 육지 해녀에 대한 기록 보고이자 어떻게 이러한 자료를 이해하고 활용하여 마을 기록관(박물관)으로 승화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열강이었다.

특히 출륙 해녀들이 겪은 어려움과 이에 대한 극복의 서사는 제주 여인의 강직함을 보여주었고 단편적인 경제적 이익보다 공동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해녀 집단의 모습 역시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김 학예사의 강의에 힘입어, 이번 심화과정 수강생들은 각자 자신의 주제를 정하고 7번의 강의와 2번의 현장 학습을 통해 자신의 주제에 대한 문헌조사, 현지조사, 원고집필 등을 수행하여 결과물을 만들고 마지막 10강에 발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6강은 4.20.(목) 오후 7시부터 제주학연구센터 강의실 마레에서 양정심 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님을 모시고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

참고로 모든 도민이 신청하고 수강할 수 있는 '기초과정'은 5월 23일 개강 예정이며 5월 초순 수강신청 공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