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 크 기 : 53.5cm × 100.8cm (1책) ● 제작시기 : 1899년 ● 지도형태 : 필사본 ● 소 장 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1899년(광무 3년) 5월에 전국 읍지 편찬의 일환으로 작성된『제주군읍지』첫머리에 수록된 제주군지도. 읍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안내 역할을 하는 지도이다. 1895년과 1896년의 지방제도 개정으로 조선시대의 지방행정단위로 차등화되었던 부목군현(府牧郡縣)이 모두 군(郡)으로 일원화 됨에 따라 제주목도 제주군으로 명칭이 변화되었다. 읍지에 첨부된 지도이지만 매우 상세하여 당시 제주의 사정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지도이다. 산지를 산도(山圖)의 형식으로 표현하여 강렬한 인상을 주며, 도로․군현경계 등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하천을 점선으로 표현한 점도 독특하다. 목장 지대 위쪽에 6곳의 화전동(火田洞)이 쓰여 있는데, 이전 지도에서는 보이지 않던 지명이다. 지도 뒤의 읍지 본문에 화전세(火田稅)를 수세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산장(山場)이 있던 곳에 화전촌이 형성되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세금을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