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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사업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지속적으로 기록합니다.

230여 년 전 제주 기근 사태가 던진 질문, 《승정원일기》에서 해답을 찾다

  • 2025-09-08
  • 조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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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여 년 전 제주 기근 사태가 던진 질문, 승정원일기에서 해답을 찾다

제주학연구센터 승정원일기 정조대(1782~1794) 제주기사 자료집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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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완병)는 조선후기 정조대(1782~1794)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속 제주 관련 기사를 발췌역주한 승정원일기 정조대 제주기사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승정원일기 제주기사 번역 편찬사업의 성과로, 1782(정조 6)부터 1794(정조 18)까지 기록된 약 1,500건의 제주 관련 기사를 원문과 대조하여 충실히 번역하고 방대한 주석을 보완한 결과물이다.

 

승정원일기는 조선시대 왕과 신하 간의 모든 대화와 국정 운영 상황을 날짜별로 기록한 조선왕조 최고의 공식 기록물이다. 왕실의 일상부터 국가 정책 결정 과정까지 빠짐없이 담겨 있어 조선왕조실록등과 더불어 조선시대사 연구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특히 정조대는 조선후기 개혁정치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중앙집권적 통치 강화와 함께 지방 통치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이 시기 제주 관련 기록들은 중앙에서 바라본 제주의 모습과 함께 제주가 조선 국가 체제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실제로 이번 자료집에는 제주 삼읍(제주·정의·대정) 수령의 임명과 업무 보고 제주 특산물의 중앙 진상 과정 자연재해 발생 시 중앙 정부의 구휼 정책 제주민의 민원 처리 과정 추자도 등 부속 섬들의 관리 실태, 유배 실태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특히 18세기 후반 자연재해로 인한 제주의 위기를 조선 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 실상이 상세히 기록에 나타나고 있다.(3쪽 기사 사례 참조)

 

○ 센터는 향후에도 정조대(후반부)~철종대 승정원일기 자료집을 차례로 발간하여 조선시대 중앙에서 남긴 정사(正史) 자료 속 제주의 과거, 역사를 보다 선명하게 복원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승정원일기를 활용한 대중 교양서 발간과 함께 정사 자료 속 제주기사 번역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완병 센터장은 승정원일기와 같은 정사(正史) 자료는 제주사 연구의 기초가 되는 자료로, 이 자료집을 통해 더 많은 연구자와 독자들이 18세기 후반 제주 역사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된 책자는 보다 많은 도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제주도내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www.jst.re.kr)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볼 수 있다. 비매품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학연구센터(064-900-18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