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계(松溪) 박용후 선생 자료 기탁식 개최
-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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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松溪) 박용후 선생 자료 기탁식 개최
제주학연구센터 근현대 연구자 및 기록문화 보존에 귀중한 기틀 마련
○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완병)는 지난 10월 2일(목) 센터 2층 자료실 ‘살레’에서 송계(松溪) 박용후 선생의 연구 자료 및 소장품 기탁식을 개최하였다.
○ 이번 기탁식은 故 박용후 선생 유족의 뜻에 따라 송계(松溪) 선생의 연구 업적과 발자취를 기리고, 귀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여 제주학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 송계(松溪) 박용후 선생은 대정읍 하모리 출신으로, 교육자이자 향토연구가로서 전통과 근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생애와 학문적 가치는 근현대사 속 인물로서 그 역할을 되짚어 보게 하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 특히 이번에 기탁된 자료는 송계(松溪) 선생의 삶과 학문 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물들로, 고문서, 사진, 서신, 육필 원고, 각종 증서 및 유품 등 모두 400여 점에 이른다. 해당 자료들은 향후 디지털 보존과 변환 작업을 거쳐 정리한 후 기초 연구, 전시, 교육 자료 등 여러 형태로 활용되고 공개될 예정이다.
○ 이날 송계(松溪) 박용후 선생 유족 대표로 참석한 박명순 님은 “낮에는 잡종지를 개간하여 집안을 돌보고, 밤에는 늦게까지 제주 방언과 향사 연구에 전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아버지의 모습을 추억하였다. 또, “뜻하지 않게 아버님의 유품 일부가 소실되었지만, 그중 남은 서적과 자료는 30여 년 동안 직접 보관해온 것들”이라며, “그동안 후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이제야 제주학연구센터에 기탁하게 되었고, 이는 아버지의 업적과 정신을 세상에 알리는 첫걸음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이어 “이 소중한 자료를 받아준 제주학연구센터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이번 기탁은 송계 박용후 선생의 뜻을 후세에 온전히 전할 수 있는 귀중한 출발점”이라며, “선생의 정신과 업적이 제주학 토대를 단단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탁 자료는 기록문화로써 기틀을 마련하고 연구뿐만 아니라 전시, 교육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기탁해주신 유족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