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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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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역사로- 제주학연구센터, 근현대 제주 교육 발전 공헌 기록사 발간

  • 2026-03-17
  • 조회 43
첨부파일
260317) 보도자료(제주교육 공헌사 자료집 발간).hwp 기초조사 자료집_학교 설립과 공헌의 기록_표지.jpg 구술자료집_제주의 배움터를 일군 사람들_표지.jpg
기록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역사로
- 제주학연구센터, 근현대 제주 교육 발전 공헌 기록사 발간

(1900~1970년 제주 학교 설립에 헌신한 공헌자 발굴, 기초조사 및 구술 채록 자료집 2권 동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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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완병)는 <제주교육 발전 특구> 제주인 자긍심 고취를 위한 역사 재조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근·현대 제주 교육 발전 공헌 기록사(Ⅰ)-학교 설립과 공헌의 기록』 기초조사 자료집과 『근·현대 제주 학교 설립 공헌 기록사(Ⅱ)-제주의 배움터를 일군 사람들』 구술 자료집, 총 2권을 제주역사 자료총서 제33·34집으로 발간했다.

 

○ 이번 사업은 기초조사팀과 현지조사팀, 2개 팀이 동시에 조사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제Ⅰ권과 제Ⅱ권 2권으로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기초조사팀은 2025년 한 해 동안 문헌·공덕비·신문 기사 등을 토대로 7개 읍면 96개교의 학교 설립 연혁과 공헌자 명단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고(제Ⅰ권), 현지조사팀은 2024년 기초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6개 읍면을 직접 방문하여 공헌자 본인·후손·연고자 26명의 구술을 채록하였다(제Ⅱ권). 문헌 기록과 현장 증언이라는 두 축을 결합함으로써, 근현대 제주 교육 공헌의 전모를 입체적으로 복원하고자 하였다.

 

기초조사팀은 2024년 1차 기초조사(6개 읍면 70개교)에 이은 2차 연도 사업을 진행하였다. 2년간 누적 조사 대상은 제주도 전역 13개 읍면 166개교에 달한다.

▶ <제Ⅰ권 기초조사 자료집: 7개 읍면 96개교 학교 설립·공헌 기록 총정리>

- 제Ⅰ권 기초조사 자료집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수행한 2차 기초조사의 성과물이다. 제주시 동지역(추자면 포함), 조천읍, 서귀포시 동지역, 표선면, 남원읍, 대정읍, 안덕면 등 7개 읍면 지역에 소재한 96개교(초등학교 60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16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설립 연혁, 공헌자 명단, 기부 내역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 조사 과정에서 제주교육박물관 발간『제주교육연혁지』와 해당 학구 향토지, 공덕비 비문, 토지 기부 내역, 근현대 신문 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공헌자 명단과 기부 내역을 정리하였다. 기부 주체별로는 독지가의 대규모 사재 출연, 재일제주인의 송금 기부,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한 호별 갹출 및 공동 노동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제주 4·3으로 교사(校舍)가 소실되거나 운영이 중단된 학교의 복구 과정에서 이루어진 재건 기부 활동도 조사 범위에 포함하여, 사실상 학교를 두 번 세운 것과 다름없는 주민들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겼다.

 

- 1944년 기준 제주도 내 정식 인가 초등교육기관은 52개교였으나, 해방 이후 불과 3년 만인 1948년에는 95개교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는 당시 열악한 경제 여건과 지리적 고립에도 불구하고 제주인들이 교육에 쏟은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이다.

 

현지조사팀은 2024년 기초조사에서 확인된 70개교를 대상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현지 조사를 수행하였다.

▶ 제Ⅱ권 구술 자료집: 27명 공헌자의 생생한 이야기, 26명의 제보자 구술 채록

- 제Ⅱ권 구술 자료집은 제주시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구좌읍, 우도면, 서귀포시 성산읍 등 6개 읍면을 직접 방문하여 총 30회 이상의 인터뷰를 통해 26개교와 관련된 27명의 공헌자에 대해 26명의 제보자로부터 구술을 채록하였다.

 

- 제보자의 연령대는 60대부터 100대까지 다양하며, 특히 성산읍 시흥리의 강태선(1924년생) 제보자는 101세의 고령으로 도내 유일의 생존 독립유공자이기도 하다. 구술 내용은 ‘나눔의 기억: 땅과 재산을 나눈 사람들’, ‘설립의 기억: 학교가 세워지던 날의 기억’, ‘공동체의 기억: 마을이 함께 세운 배움터’, ‘그 밖의 기억: 못다한 이야기들’ 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 구술 조사를 통해 기존 문헌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사실들이 다수 확인되었다. 하도리의 남성들이 운영한 화물선 운송업이 마을 경제력과 학교 설립 재원의 중요한 원천이었다는 점, 해녀들이 일부 어장을 ‘학교 바당(학교 바다)’으로 지정하여 해산물 수익을 학교 운영비로 충당한 전통, 학교 설립 초창기 학생들이 직접 운동장 평탄화 작업에 참여한 사실 등이 생생하게 기록되었다.

 

- 이처럼 1900년부터 1970년까지 제주도 내에 설립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헌신한 교육자, 해방 이후 척박한 환경 속에서 학교를 세우고 교육의 불씨를 지켜온 독지가, 일본에서 고향 학교를 위해 성금을 모은 재일제주인, 그리고 마을 단위로 뜻을 모아 학교 설립을 뒷받침한 주민들의 공헌을 담고 있다.

 

○ 본 사업은 2024년 1차 조사와 2025년 2차 조사를 통해 제주도 전역 13개 읍면에 걸쳐 총 166개교(1차 70개교 + 2차 96개교)의 학교 설립 및 공헌 기록을 조사하였다. 현지조사에서는 6개 읍면 26개교와 관련된 27명의 공헌자에 대한 구술 채록을 완료하였다. 이를 통해 문헌 기록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교육 공헌의 구체적 맥락을 보완하고, 독지가·재일제주인·마을 공동체 등 다양한 기부 주체별 공헌 양상을 체계적으로 규명하였다.

 

○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은 조사 과정에서 귀중한 구술과 자료 제공에 협조해 주신 제보자 및 관련 기관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이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교육박물관, 도내 각급 학교, 공공도서관 등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일반 도민에게는 추후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 아울러 자료집 전문은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에 전자 파일(PDF)로 게시하여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내외 연구자는 물론 일반 도민들도 자료집의 내용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이번 자료집은 제주 근현대 교육사에서 그동안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제주인의 자발적 기부와 헌신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성과물”이라며, “기초조사팀이 문헌에서 발굴한 기록과 현지조사팀이 현장에서 채록한 생생한 증언이 하나로 어우러져, 선조들의 나눔과 협동의 정신이 오늘날 제주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제주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학연구센터(☏064-900-18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