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신문은 제주학의 기록이자 기억"… 디지털 아카이브로 확장 모색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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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제주학의 기록이자 기억"… 디지털 아카이브로 확장 모색
제주학센터 제주 신문 연재기사 분석 결과 공개
AI 기술 적용·데이터세트 강화 등 활용성 확대 추진

제주학연구센터는 30일 '1948~1979년 제주학 연재 기사 연구' 결과 발표 세미나를 열었다.
지역 신문이 제주학 연구 확산의 중요한 기반이자 대중화의 매개체로 기능해왔음이 강조되면서, 신문 기반 연구는 앞으로도 제주학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융복합 연구 형태로 지속돼야 한다는 데 힘이 실렸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완병)는 30일 제주연구원 2층 새별오름 세미나실에서 '1948~1979년 제주학 연재 기사 연구' 결과 발표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오유정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과 이정원 위촉연구위원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했으며, 제주도서관이 보관 중인 '제주신보'와 '제주신문'의 연재 기사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정원 연구위원은 '1948~1979년 제주학 연재 기사 연구 결과 요약 및 정책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 이현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이 '보는 아카이브, 찾는 역사: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현주 과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은 고신문 디지털화와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시각화 기반 탐색 체계를 확립하고, 이용자 친화적인 데이터 서비스로 발전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천자료 수집 확대와 검색 기능·UI 개선, 데이터세트 제공 강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텍스트 기반 활용 서비스 개발과 AI 기술 적용을 통해 디지털 아카이브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영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는 최낙진 제주대학교 교수, 강문규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이사(전 한라일보 논설실장), 이정효 제주대학교 도서관 학술정보운영실장, 임희숙 제주도서관 기획운영실장, 김승종 제주일보 논설실장이 참여했다.
임희숙 제주도서관 기획운영실장은 "제주학 등 학술적 영역에 대해 도서관은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서 중심을 잡고 있다"며 "이 중요한 자료들을 어떻게 홍보하고 활용할 것인가는 제주도서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주지역 내 유관 기관이 협력해 공동체를 구성하고, 정책적 방향을 함께 이끌어가며 중장기적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