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웹툰으로 쉽게 배우는 제주어, 한손에 들고 ‘단숨에’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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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쉽게 배우는 제주어, 한손에 들고 ‘단숨에’
㈜제주매일, ‘제주학연구센터와 함께하는 生生제주어’ 핸디북 제작
기획연재 중인 웹툰 30편 수록…학교 둥 제주어 교본으로 ‘활용’

최근 몇 년 사이 제주어드라마와 제주어버스킹 등 제주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더해지면 제주어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소멸위기 5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등록된 제주어를 보전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적용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으로 꼽힌다.
㈜제주매일은 제주선인들의 얼과 정심을 담아낸 제주어 보존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제주어 기획연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어 기획연재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와 함께하는 生生제주어’는 올해 4년 차를 맞아 지난 지난 7월부터 제주매일 홈페이지(www.jejumaeil.net)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 등에게 실생활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제주어를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지난 7~9월 30차례에 걸쳐 지면을 통해서도 제주어 단어의 뜻과 의미, 과거 제주사람들의 생활상과 그 안에 담긴 제주사람들의 지혜도 엿볼 수 있게 했다.
일상생활이나 제주여행을 온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겪는 상황을 가정해 그 상황에서 오가는 대화 속 단어를 제주어로 바꿔보거나 제주에서 사용되는 말들 가운데 뜻을 잘 모르는 단어를 표준어로 바꿔 보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제주학연구센터가 원고와 감수 등을 담당했다.
세련된 색감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통해 김건희 작가의 웹툰까지 더해 제주어 이해를 쉽게 돕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매일은 올해 연재한 30여 편의 제주어를 모아 ‘제주학연구센터와 함께하는 生生제주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올해 제주어사업의 결과물이자 그동안 소개됐던 제주어 사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 손에 들어오는 ‘생생제주어’는 총 63페이지로 구성돼 ‘수고하셨습니다’, ‘보말’, ‘옥돔’, ‘불턱’ 등 제주의 다양한 문화까지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장원 대표이사는 “소멸위기에 직면한 현실 속에서 제주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자 웹툰이라는 형식으로 젊은세대는 물론 모든 독자들이 그림과 이야기로 제주어를 친군하게 접하도록 한 기획연재가 이렇게 귀한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미래세대에게는 살아있는 제주어 교본이자 문화유산으로 오래도록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