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송씨 고문서: 전천백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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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수산리: 2025 마을 아카이브 - 여산송씨 고문서
자료 제공: 송덕철(애월읍 수산리)
| 문서명 | 소지(所志) |
| 작성 연도 | 을미년, 1895년 |
| 문서 성격(유형) | 어음리에 사는 전천백(全千百)이 상대방인 부(夫) 장의가 소를 키워준 것에 대한 대가로 요구한 것이 너무 과다하다고 하면서 정가로 환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원하는 내용의 소지(所志). |
1) 원문 탈초
於音里居 全千百
右謹陳所志事段 矣身家有一牛 黑色雄牛 右耳割左耳裂 巨字烙印也 去年七月分 緣何見失
不知去處是如可 廣求訪問 則乞頭洞夫掌議爲稱者 結養云 故投往推尋 則其間看養借十兩準
捧是如 牛隻永不出給 豈有若是過捧之理乎 私難推尋 故仰訴爲白去乎
洞燭敎是後 嚴題禁斷其過捧之勒 正價還退 俾無橫捧之地 千萬望良只爲
行下向敎是事
兼使道 主 處分
乙未閏五月 日
題辭】 欲捧喂養之費 容或無怪 從公質正 推牛以給 宜當事 卄七日 隻在■■
兼使(押)
(官印 3個處)
2) 번역 및 역주
어음리에 사는 전천백(全千百)
삼가 소지를 올립니다. 저희 집에 1마리 소가 있는데, 흑색 수소이며, 오른쪽 귀가 잘려있고 왼쪽 귀는 찢어져 있으며, ‘거(巨)’ 자를 낙인하였습니다. 지난해 7월 무렵 어떤 이유로 잃어버렸고, 어디로 간 지는 몰랐습니다. 널리 구하여 찾아서 물었더니 걸두동의 부(夫) 장의(掌議)라고 하는 자가 묶어서 키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서 찾았더니 그간에 보살피고 키워주며 10냥을 빌려서 액수대로 받아야 하겠다고 하며, 소는 시간을 끌면서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어찌 이처럼 지나치게 받을 수 있습니까? 개인으로서는 추심하기 힘들기에 우러러 호소하므로, 살펴주신 후에 지나치게 억지로 받는 것을 엄하게 처분하셔서 정가로 환퇴하도록 하여 함부로 받 받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천 번 만 번 바라니, 지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도주께서 처분하실 일입니다.
을미년(1895년) 윤5월 일
제사】 소를 키운 비용을 받으려는 것은 혹시 그럴 수도 있으므로 괴이할 것이 없다. 공평하게 처리하여 묻거나 따져서 바로잡아 소를 찾아서 주는 것이 옳다. 27일. 상대편이 있는 곳의 ■■에게.
(관인 3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