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1. 구술 내용 발췌(@ 조사자, # 제보자)
@1 혹시 삼춘 그 미녕 짤 줄도 알아마씨? 짜보기도 헤수과? 어무니가 짭디가?
#1 아니, 아니. 
#2 건 사당 허주. 
#1 건 사당.
@1 아, 사당 허여? 여기는 목화, 멘네 같은 거 여기는 안 질러마씨?
#2 목화, 여기는 그 목화도 햇빗 잘 드는 밧이 목화 허여. 목화가 잘 피니까. 
@1 으. 
#2 햇빗 잘 허는 디. 서쪽이 많을걸 목화 허는 디는.
@1 이 동넨 엇어나수과?
#2 엇어, 엇어.
#1 엿날 우리 어머니넨 ᄒᆞᆫ 네 목화 갈아낫저. 경허믄 그 솜 떼어근에 ᄑᆞᆯ곡.
@1 아, ᄑᆞᆯ아난마씨?
#2 아니, 우리, 우리 할머니도 목화 갈아낫젠 헙디다. 겐디 그, 그.
#1 그 씨 허젠 허면 이거 돌령.
#2 씨 뽑아둬근에 돌려근에.
#1 으, 씨 빠근에.
#2 씨 뻬어근에 걸로 양말로 짜낫덴 헤여. 양말도.
@1 삼춘 어렷을 때 그추룩 그걸 씰 빼어내가지고 만들고 허는 것도 봐나수과?
#2 우린 안 봐반. 
#1 만드는 거는 안 보고 씨 뻬는 거는 보아낫어. 것ᄀᆞ라 미시거옌 헌다만은.
#2 이 삼양 지경은 목화 가는 사람 없엇어. 그걸 얼레옌 헙니께, 얼레. 목화.
#1 얼레는 연 띄우는 것이 얼레지. 연 띄우멍 그 씰 감는 거 얼레. 
#2 으, 겡 나도 모르커라.
@1 삼춘네 목화, 삼춘 어렷을 때 갈아낫덴 허멍.
#1 어머니네가 ᄒᆞᆫ 번 가는 거 봣어. 
@1 어느 정도나 갈아수가? 몃 평 정도나 갈아신고?
#1 그때는 ᄒᆞᆫ 구백 평 정도.
@1 하영 갈앗저.
#1 경허믄 그 미시거 씨 빼는 것이 잇엉. 또 씨는 던져두곡 그 솜만 ᄑᆞᆯ아나셰. 그 미녕 짜는 사름들.
@1 그믄 삼춘네.
#1 ᄑᆞᆯ기도 허고. 

 

5. 조2. 자료 출처: 제주 갈옷 구술채록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