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1. 구술 내용 발췌(@ 조사자, # 제보자)​​​​​​​
#2 이 동네 옛날에 삼양도 장이 잇어낫어. 오일장. 
@1 오일장이 어디 잇어수과?
#2 요 저 지금 저쪽에 이제, 이제 동사무소 거기도 제, 제일 나중에 헤연에 끗낫주만은.
#1 이 저 거세기 파출소 근처에. 
@1 아, 삼춘 어렷을 때도 거기 장 서난마씨?
#1 응. 
#2 오일장이엔 허면은 제주시장, 삼양장, 조천장, 함덕장, 세화장까지. 
@1 아. 
#2 겅 잇엇주. 
@1 오일장.
#2 경헹 오일장. 
@1 기구나게, 그 여기는 그물도 만듭니까? 그물도 만들어난? 
#2 금?
@1 그물, 그물?
#1 구물?
#2 건 어부들이 하는 거 아니?
#1 건 어부덜이 헐 거. 
@1 여기 바당 동네난.
#2 아니, 여기는 바다라도이 여기는 단물이 많이 나왓어, 이 물이 좋은 동네라서 그런 저 삼양삼동, 삼양도 삼양일동 거기는 허는디 삼양이동은 구물 만드는 사름 엇어.
#1 어부가 벨로 없어.
#2 어부가 없어. 해녀도 엇고. 해녀도 벨로 엇고.
@1 잘도 넓은데, 넓어 부난 영 ᄀᆞᆸ 가는 게.
#1 바다가, 바다가 모지레연게. 생산이 모지레연. 
@1 아.
#2 그 나오는 물건, 그 바다 속으로 다 자기 구역만씩 허는데. 겨곡 여기는 물이 그냥 바다 그 단물이 많이 내려, 흡수허기 때문에 미역도 좀 저 약허덴 허지예? 미역이. 
@1 거믄 바다 일도 여긴 안 헹 살고.
#2 으. 
@1 주로 무신거 허멍 살아수과?
#2 밧디, 밧디 뎅기고.
#1 그러니깐 바닷 일도 엇고, 그자 밧딧 일. 
@1 그믄 밧디 다니젠 허난 갈옷 하영 입어시켜.
#1 응.
@1 해녀는 아예 엇수과?
#1 아니, 잇지. 나도 해녀 노릇헤여낫어.
@1 해녀 헤수과, 삼춘? 
#1 으. 
@1 몃 살 때 헤나수과?
#1 아, 졸업허자말자 어무니가 우리 어머니가 해녀니까.
@1 으. 
#1 여자는 모든 기술을 알앙 놔두믄 손헤가 없으니까 글라 헤영 같이 가낫어. 
@1 아, 삼춘도 거믄 오랫동안 물질 헨마씨?
#1 아니. 
@1 아니, 그때 잠깐?
#1 으.

 

2. 자료 출처: 제주 갈옷 구술채록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