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2025. 7. 10. 연합뉴스(김도윤 기자)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0∼30일 '우리 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이제 당신의 사진으로 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사진 공모 캠페인을 연다고 밝혔다.

 

울릉도, 포천, 제주, 지리산, 단양, 청계산, 서울 등 7개 지역의 식물을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소장 자료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며 결과는 다음 달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립수목원이 다음 달 광복절 80주년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식물 채집 사진 자료집' 발간과 특별 전시회를 계획하면서 이 시기 식물 기록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대중적으로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료집에는 1917∼1918년 미국 식물학자 윌슨(E.H.Wilson)이 한반도 각지를 탐사하며 촬영한 식물채집 사진과 자료가 소개된다.

 

국립수목원은 특별 전시회 때 자료집에서 소개한 100년 전 식물 사진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보받은 사진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지난 세기의 기록과 오늘의 이야기가 만나 우리가 지켜온 자연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