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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제2회 ‘갯것이영화제+생태관광’ 11월 7일 개막…제주 곳곳서 상영

  • 2025-10-22
  • 조회 4
원문기사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40498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영화와 생태가 어우러지는 축제

2025. 10. 21. 제주의소리(김찬우 기자)

 

영화와 생태관광이 어우러지는 제주 바다축제가 열흘간 제주 곳곳에서 열린다.

 

제2회 갯것이영화제+생태관광(집행위원장 임형묵)은 오는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제주의 여러 해안 마을과 생태 공간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바다의 삶’이다. 

 

바다에 사는 존재들과 그 곁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주인공으로 담는다.

 

제주 바다의 생명과 사람들의 일상을 잇는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독립영화들이 상영되며, 영화와 생태가 어우러지는 현장형 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는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관광지원센터와 삼달다방, 카페 핀스, 돌핀맨, 동백동산습지센터, 해양과학센터 파란, 깅이와바당, 제주그래피 등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해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서 첫선을 보였던 갯것이영화제는 올해 제주의 여러 지역으로 상영 공간을 넓혔다. 서귀포예술의전당, 삼달다방, 카페 핀스, 동백동산습지센터, 제주생태관광지원센터, 깅이와바당 등 총 6곳의 상영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상영 후에는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와 더불어 ‘평대리 뱅듸고운길’, ‘습지랑 찰방찰방’, ‘동백동산 물·숲·새’, ‘우리가 돌고래를 만나는 법’ 등 마을 탐방과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개막작은 제주 출신 자연 다큐멘터리의 거장 임완호 감독의 신작 ‘춤추는 고래’(2025)다. 바다 생명과 인간이 맺는 감정적 연결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개막 상영 후 임완호 감독의 GV가 예정돼 있다. 

 

개막식이 열리는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제주 생태관광지와 (사)해양시민과학조사단 물고기반의 제주바다 수중사진 등 두 개의 특별 전시가 함께 열리고 어쿠스틱 듀오 소금인형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세대를 이어 바다에서 살아가는 해녀들의 노래와 삶을 담은 ‘우도 해녀의 노래’(이상목, 2023)를 비롯해 바다의 다양한 생명과 인간의 관계를 담은 작품들이 상영된다.

 

폐막작은 삼달다방에서 열리는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2024)이다. 상영회 이후 배우 양희경의 GV가 예정돼 있다.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시간과 정서를 잔잔하게 그린 이 작품은 영화제의 따뜻한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모든 영화는 무료 상영되며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갯것이영화제 집행위원회 사무국 전화(064-782-3253)로 문의하면 된다.

 

임형묵 집행위원장은 “정작 제주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바다에 둘러싸인 섬에 산다는 것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며 “제주 사람의 본질과 정체성은 바다에 있으므로 바다가 주인공인 영화제를 제주에서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