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제주] 고태민 의원 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자료, 돌문화공원 이관해야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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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21. 헤드라인제주(홍창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고태민 의원장(애월읍 갑)은 제443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자료의 돌문화공원으로의 이관이 지연되고 있다"며 "민속자료의 조속한 이관과 중복 기능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자료의 돌문화공원 이관은 2013년 도의회에서 두 기관의 유사기능 중복성을 지적하면서 논의가 시작됐고, 당년 4월에 민속분야 전시·박물관 유사기능 통폐합 정책을 결정했다.
이후 2020년에 이르러 ‘전시 박물관 유사기능(민속) 통폐합 계획’에 따른 민속자연사박물관 소유 민속자료(8060건) 이관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후 이관 대상 민속자료 일부(5377점) 대여를 돌문화공원에서 승인했고, 오는 2026년 2월까지 1년 단위 대여 연장 승인을 하고 있는 상태다.
2020년 10월에는 이관 대상 민속자료 중 일부(3440점)를 돌문화공원관리소 수장고로 이관했다.
이와 관련해 고 위원장은 "민속자연사박물관 돌문화공원 간 중복기능을 피하기 위한 민속자료 이관이 반쪽만 이루어졌다"며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여전히 민속 전시를 계속 이어가고 있고, 돌문화공원은 올해 설문대할망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제주역사관이 건립될 예정인데, 당초 목적과 달리 근현대사 중심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어 중복이 보다 첨예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따라서 현재의 시점에서 중복기능 조정과 유물의 배치 및 관리 등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민속자연사박물관과 돌문화공원, 그리고 새로이 건립될 제주역사관과 관련해 전시 컨셉과 유물 배치에 대한 부분은 관계기관 간 숙의를 거쳐 조속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향후 도민에 대한 충분한 설득 작업을 통해 현 민속자연사박물관과 신설 예정인 제주역사관을 ‘제주도립박물관’으로 통합하고, 민속자료는 돌문화공원으로 이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