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세한도, 제주에서 피어난 예술혼'… 제23회 추사문화예술제 열린다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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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21. 제민일보(김하나 기자)
11월 1일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일원… 문화·공연·체험 등 14개 프로그램 마련

조선 후기 예술의 거장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제23회 추사문화예술제'가 서귀포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 달 1일 서귀포시 김정희 유배지 일원에서 '세한도, 제주에서 피어난 추사의 예술혼'을 주제로 추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공연·체험·경연 등 4개 부문, 1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전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문화 부문에서는 추사 숭모제와 개막식, 그리고 최태성 강사의 특별강연 '추사 김정희와 서귀포 김정희유배지'가 마련됐다.
공연 부문은 길트기 풍물행렬, 전통공연 버스킹, 추사 마당극, 유배행렬 퍼레이드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유배행렬 퍼레이드는 지역 학생과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추사의 유배 여정을 재현하며,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시민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체험 부문에서는 대정성지 보물찾기, 국가유산 스탬프 투어, 전통공예·다도·청사초롱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경연 부문은 추사 휘호대회, 민속놀이대회(투호·윷놀이), 추사퀴즈대회 등으로 구성돼 현장 참여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40여 개의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가 함께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제주도가 추진 중인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대정·안덕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국가유산 스탬프 투어도 마련된다.
참가자는 김정희유배지를 비롯해 대정향교, 산방산, 알뜨르비행장 등 13곳의 국가유산 명소를 방문하고 8곳 이상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