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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여성 디지털 분야 일자리 높은 욕구 확인

  • 2025-11-13
  • 조회 6
원문기사
https://www.jeju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352272

산업 중요성 79%·기술 필요성 84% 인식…정책지원 요구
제주여가원, 지역특화산업 연계 차별화 직종 개발 등 제안

2025. 11. 12. 제주매일(조문호 기자)

 

제주지역 여성들은 디지털 산업의 중요성과 본인 업무의 디지털 기술 필요성을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어 관련 정책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은 12일 ‘제주지역 디지털 분야 여성 일자리 확대에 관한 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안성준 제주한라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른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디지털 분야 제주 여성의 일자리 확대와 지속적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기획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디지털 기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급격한 기술 발전과 함께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일자리 구조와 일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주목했다. 특히 제주지역 여성들은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에도 불구하고 여성 고용의 구조적 취약성과 함께 제주지역 산업 특성의 한계가 맞물려 여전히 여러 제약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설문조사 결과 제주 여성들은 디지털 산업의 중요성(79%)과 본인 업무의 디지털 기술 필요성(84%)을 매우 높게 인식했다. 여성의 디지털 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 필요성에 대다수(95%)가 공감했다. 경력단절(49.4%) 및 육아 및 돌봄 병행의 어려움(36.9%) 등을 디지털 산업 진입 및 경력 유지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한 개선 정책으로는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확대(45.6%)가 꼽혔다. 여성 대상 디지털 교육·훈련 기회 확대(42.5%)가 그 뒤를 이었다. 정책 인지도는 56.3%가 ‘거의 모르거나 듣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지역 특화 산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AR/VR 관광 콘텐츠 개발자, 제주 방언 AI 전문가 등 차별화된 직종을 발굴하고 여성 인재 육성을 제안했다. 또, 일-생활 균형 지원 강화를 위한 ‘제주형 유연근무제 모델’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더해 ‘제주 여성 디지털 경제 촉진 조례’ 제정, 혁신위원회 설립,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아시아 여성 디지털 인재 허브로 발전해야 함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