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제주] '제주를 보다, 재주를 담다’ 다섯 번째 이야기 사진전 개최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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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디어교육강사연구회, 24~28일 동부종합사회복지관
2025. 11. 22. 헤드라인제주(원성심 기자)

길선복 作 '성산일출봉에 내려다본 풍경'
제주 지역 미디어교육강사연구회 ‘제미인’(제주 미디어교육을 연구하는 사람들, 회장 김경화)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성산읍 동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주를 보다, 재주를 담다’ 다섯 번째 이야기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미인의 2025년 특별 기획으로, 동부종합사회복지관 ‘스마트폰 활용 교육’ 수료생들과 제미인 소속 미디어 강사들이 함께 바라본 성산읍 마을의 풍경과 이야기를 사진 40여 점에 담아 선보인다.
32명의 작가는 각자의 시선으로 성산항의 다리, 성산일출봉, 마당에 핀 꽃, 할머니의 장항아리 등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소소하지만 생생한 마을의 풍경을 포착했다. 일상 속 장면들을 기록하듯 담아낸 사진들은 우리가 스쳐 지나온 성산읍의 얼굴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사진 외에도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한 AI 생성물, 마을이 품고 있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일러스트, 성산일출봉과 동부종합사회복지관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 아트, 청각·후각·시각으로 만나는 멀티센서리 전시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은 성산읍을 ‘보고 듣고 맡는’ 다감각 경험을 통해 마을을 보다 깊이 있게 느껴볼 수 있다.
제미인은 2021년부터 지역 마을을 주제로 사진전을 이어오고 있다. 상명정낭마을, 한림3리 마을, 협재리 마을, 한림읍에 이어 올해는 성산읍을 주제로 마을의 풍경과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아냈다.
김경화 제미인 회장은 “어느덧 제미인의 마을 사진전이 5회째를 맞았다.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들을 다양한 미디어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일상의 장면들이 관람객에게 성산읍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가 마을의 시간과 정서를 함께 느끼고, 성산읍을 마음에 차분히 담아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어 ‘재미인(재미있다)’에서 이름을 가져온 ‘제미인’은 재미있고 창의적인 미디어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7년 설립된 단체다. 제주에서 미디어 교육을 하는 강사들로 구성된 제미인은 미디어 교육 연구와 창작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미디어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원하는 ‘생활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생활문화예술동호회 발표지원’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