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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일보] '제주 돌담 쌓기' 인류무형유산 등재 국제 협력망 가동

  • 2025-12-02
  • 조회 4
원문기사
https://www.samd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904

2025. 11. 30. 삼다일보(김현종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지난 28일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2025 제주 돌담 국제 세미나를 열고 ‘제주 돌담 쌓기’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30일 밝혔다.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건식 석축 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세미나에 참석해 등재 경험과 전승 노하우를 공유했다.

크로아티아 전문가 듀에 미켈릭은 자국의 전통 건식 석축 기술이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보존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 등재에 성공한 과정을 소개했다.

아일랜드 전문가 카이트 필티는 세대를 이어온 석공 가문의 전승 방식과 아일랜드 석축 문화의 특징을 발표했다.

빌리 포토풀루 그리스 문화체육부 국장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다국적 공동 등재를 위한 자료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가 간 연구 결과 공유와 교류를 제안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제주 돌담이 세계 돌담 유산 중에 독창성과 생태적 조화를 동시에 지닌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고 등재 추진 과정에 국제교류 확대와 공동 연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차보영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협력네트워크실장은 ‘제주 돌담 쌓기’ 확장 등재의 의의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강권용 돌문화공원 돌문화연구과장은 ‘제주 돌담 쌓기’의 무형유산적인 가치를 재조명하고 돌문화 조사연구 강화, 교육·행사 운영, 국제교류 확대 등 전승 방안을 제시했다.

조환진 돌빛나예술학교장은 2017년부터 이어온 제주 돌담 국제교류 사례를 공유했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세미나를 계기로 등재 신청서 작성과 홍보영상 제작을 완료하고 기존 등재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또 지역별 돌담 축조 방식과 분포 현황 조사, 총서 발간 등 학술 기반을 다지고 돌담 쌓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승·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중화에 나선다.

한편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다등재국인 한국이 2년에 한 종목만 등재 신청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제주 돌담 쌓기’를 당초 2030년 단독 등재를 추진하지 않고 2028년 이전 기존 등재 종목인 ‘메쌓기 지식과 기술’에 확장 방식으로 등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