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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제주를 떠나 심은 나의 바다, 제주MBC 특집 다큐 ‘출향해녀’

  • 2025-12-10
  • 조회 13
원문기사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41968

출항해녀 조명한 2부작 다큐, 11일-18일 밤 9시 방송

2025. 12. 9. 제주의소리(김찬우 기자)

 

 

거친 파도를 넘어 낯선 곳의 바다를 제주 바다로 만든 출항 해녀들의 대장정이 소개된다. 

제주MBC는 오는 11일과 18일 밤 9시, 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출향해녀’를 방송한다. 파도를 넘어 낯선 바다를 개척한 제주해녀들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이번 다큐는 김훈범PD가 연출을 맡고 손세호 촬영감독, 내레이션 정유진 아나운서, 현유미 작가가 함께했다.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제주를 떠나 바다를 개척했던 ‘출향해녀(出鄕海女)’들의 이야기는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제주 경제발전 주역이자, 제주 여성의 강인한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출향해녀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았다.



11일 밤 9시 방송되는 1부 ‘제주를 떠나 바다밭을 일구다’에서는 제주를 떠나 한반도 전역과 일본, 러시아까지 진출했던 출향 물질의 역사적 궤적을 쫓는다. 

고향을 등진 애환을 넘어, 당시 한국 여성이 경험하지 못했던 제주 여성들의 개척 정신과 도전 의식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제작진은 해녀들이 제주 경제와 마을 공동체 발전에 어떻게 힘을 보탰는지 구체적인 기록과 증언을 통해 보여준다.

18일 밤 9시 방송되는 2부 ‘제주를 심은 나의 바다’에서는 낯선 땅에 정착해 각 지역사회 일원이 된 ‘정착 출향해녀’들의 현재를 조명한다. 그들은 고향을 잊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바다를 ‘나의 바다’로 만들었다. 

부산 영도, 경북 구룡포, 경남 통영, 전남 청산도, 충남 호도에 정착한 제주해녀들이 각 지역에서 어떻게 그들만의 방식으로 바다밭을 일구고 당당한 일원이 됐는지 보여준다.

제작진은 “UHD 촬영을 통해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바다 풍경과 물질 모습을 영상미 있게 담아냈다”며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해녀 기록사업 일환으로 제작된 의미있는 이번 방송을 많이 시청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