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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초고령사회 제주, 돌봄 체계 개편 논의 본격화

  • 2025-12-11
  • 조회 16
원문기사
https://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30981

노인주거복지시설 역할 재정립
11일 제주고령사회포럼 개최

2025. 12. 10. 제민일보(김영호 기자)

 

 

제주가 올해 고령인구 비율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노인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논의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2025년 제4회 제주고령사회포럼'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제주도노인복지시설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올해 11월 기준 제주 인구 66만4922명 중 65세 이상은 13만3087명으로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통계 기준상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며, 기존의 시설 중심 돌봄 체계만으로는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초고령사회, 노인주거복지시설과 제주지역 돌봄의 역할을 묻다'를 주제로, 제주의 노인주거복지시설이 지역 돌봄망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될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역사회 중심 돌봄 책임을 강화하면서, 시설의 기능 재편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포럼에서는 두 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방재성 건축공간연구원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장은 고령자 주거·돌봄 정책의 현황과 쟁점을 짚고, 연계·복합형 시설 사례 분석을 토대로 "제주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역할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이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회적 돌봄 환경 변화와 돌봄 권리 확장 흐름을 분석하며, 향후 제주 돌봄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한다.

 

종합토론은 남진열 제주대학교 실버케어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수영 제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김진훈 복지in연구소 소장, 김진우 제주양로원 원장, 오준협 제주연구원 전문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시설 운영, 현장 돌봄, 지역사회 연계, 정책 연구 등 다양한 시각에서 제주의 돌봄 구조 전환 과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초고령사회에 맞는 노인주거복지체계를 어떻게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지 모색하는 자리"라며 "어르신이 존엄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제주형 돌봄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