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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성 문화에 관한 고찰: 가족과 결혼생활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여성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산업화, 정보화 및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역의 특이성이 희석되어 가고 세계화, 국제화의 외침 속에 국적 또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화가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바로 이 때에 제주도의 전통 문화, 그 중에서도 여성문화를 찾아 정리하고 다듬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본 논문에서는 "제주", "여성",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다시 가족생활과 결혼생활을 중심으로 제주 여성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하고, 향토전통문화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상과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제주도 여성 문화에 해당하는 요소들 가운데 가족과 결혼생활에 해당하는 것을 추출한 문헌연구를 주로 하였고, 1900년대 초부터 제주도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인 1960년대 중반까지의 기간에 주로 나타난 문화현상을 다루었다. 제주도는 반도부와 다른 지리적 조건과 역사적 사건으로 특이한 생활양식을 낳았다. 일찍부터 여자가 밭농사와 잠수 등으로 생산 활동을 주도하였고, 한 울타리 두 살림과 같은 분가제도, 마을내혼, 외가친족과 처가친족과의 긴밀한 관계, 반도부와 다른 혼례문화와 고부관계, 첩제도, 암창개 등의 독특한 여성문화를 형성하였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문화적 특이성이 희석되거나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잊어버리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아무리 훌륭한 전통문화가 있다 하여도 그것을 계승·발전시키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전통의 계승이란 자체가 해로운 것은 버리고 이로운 것은 이어가며 새롭게 적용하는 부단한 선택과 창조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전통의 가치를 발견하고 선택하여 전승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바람직한 제주의 전통문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지리 교과에 향토 문화 단원을 두고 내용을 체계화하여 후세들에게 제주도의 전통문화(여성문화 포함)를 배울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것은 세대 간의 문화의 단절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둘째, 전통 문화와 현대의 조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정확대가족의 채택이나 제주의 전통 노동복인 갈옷이나 메밀로 만든 빙떡의 대중화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지나친 상업 위주의 문화 축제를 지양하고, 체험 위주의 문화 이벤트를 개최하여 우리의 전통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자연과 역사, 생활 문화를 이해하게 되면 공동체의식과 더불어 제주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넷째, 제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내 고장의 구석구석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주가 지녀야 하는 문화 정체성을 찾아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침이 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가야 하겠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여성
생산연도
2004
저자명
박정희
소장처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43
첨부파일
제주도 여성 문화에 관한 고찰 - 가족과 결혼생활을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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