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람들이 지붕에 ‘새’를 두껍게 펴 덮고, 그것을 바람에 날리지 않게 가로, 세로로 묶어주는 줄을 ‘집줄’이라고 한다. 집줄은 길이에 따라 ‘진줄’과 ‘짜른줄’이 있다. 집줄 엮기는 두 가지 과정을 거쳤다. 한 사람이 ‘각단’을 먹여나가는 대로, 한 사람은 ‘호롱이’를 빙빙 돌리며 앞으로 꼬아 나갔다. 이때의 집줄 직경은 1.5㎝ 안팎이었다. 이 일을 두고 ‘줄 놓는다’라고 하였다.
한 사람이 각단을 먹여나가는 대로 다른 사람은 호롱이를 돌리며 앞으로 집줄을 꼬아 나가고 있다.
- 설명: 부종휴 사진집 『漢山 그리고 濟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