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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교사회의 형성과 생활양상에 관한 연구-초기 입도 과정과 일제 강점기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사회



제주도연구 제55권

 

초록

본 고는 제주화교의 기원과 초기 이주과정, 일제 강점기의 생활양상을 조명함으로서 지역화교 연구의 지경의 확대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주요 사실은 첫째, 첫 이주자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목공과 석공 등 기술 노동자였으며 이후 소규모 포목상과 잡화상이 도래하였다. 이주 시기도 1909년 이전으로 최소 112년 전부터 제주에서 화교가 거주하여 왔다. 여건이 좋은 개항도시를 떠나 원격지인 제주까지 진출하여 경제활동을 추진한 것은 상당한 개척정신의 산물로 평가된다. 둘째, 1930년대 초반에는 100명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는 등 화교사회가 활성화되었으며 제주지역 주민과의 교류도 활발하였다. 포목점과 음식점 영업, 그리고 주요시설 건축과 지역개발공사 참여를 통해 제주지역 사회에 경제적인 기여를 하였다. 셋째, 1931년 만보산 사건과 1937년 중일전쟁과 같은 정치사회적 격변기에 제주화교 사회는 타격을 받았고, 특히 중일전쟁은 결정적 충격 요인으로 작용하여 상당수 화교가 본국으로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또한 이 시기 잔류 제주화교는 친일을 강요당하는 등 제주지역 주민과 동일한 고통을 공유하였다. 본 연구가 남긴 과제는 향후 제주화교의 주요 인물과 상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서 보다 생생한 생활사가 복원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며, 연구범위도 해방 이후 제주화교의 활동으로 확대하여 이 시기 화교와의 역사적 연결성을 점검하는 것이 요청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사회
생산연도
2021
저자명
양세영
소장처
제주학회
조회
31
첨부파일
제주 화교사회의 형성과 생활양상에 관한 연구-양세영.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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