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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팬데믹과 초연결사회의 자화상 -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 차별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기타



탐라문화 제69호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는 한국 대학생들의 자화상을 살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트랜스내셔널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하였다. 주 분석 대상은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외국인 유학생 관련 게시글 중 중앙대와 제주대의 게시글 1,237건이며, 기간은 2019년 12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로 한정하였다. 필자는 대학생들의 유학생에 대한 인식을 한국인들의 유학생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과 비교하기 위해 네이버뉴스의 유학생 관련 기사의 댓글과 비교 분석도 수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R프로그램의 “KoNLP”, “WordCloud2”, “ggraph”, “topicmodels” 등의 패키지를 사용해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착짱죽짱’, ‘짱깨’, ‘좃선족’, ‘차이나게이트’, ‘우한폐렴’ 등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중국 또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대학생들 역시 반복,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둘째, 대학생들은 트랜스내셔널과 초연결성사회라는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어느새 자신들과 대학이란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유학생의 존재나 변화된 대학 시스템에 대해 동의보다는 반대를, 수용보다는 거부의 태도를 보인다. 셋째, 대학생들은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한 일부 유학생의 부적절한 행위를 유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집단의 속성으로 규정한 후, 그 집단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 감정을 표출하였다. 넷째,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차별행위에는 ‘궐위(闕位: interregnum)의 시대’를 불안과 위협 속에 방치된 채 경쟁으로 내몰린 대학생들의 자기방어의 몸부림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요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기타
생산연도
2022
저자명
강진구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17
첨부파일
KCI_FI00283046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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