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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시기 제주도 주거의 변화

분야별정보 > 기술과학 > 의,식,주



제주학회 2014년 제41차 전국학술대회: 제2부 기후 변화와 삶의 궤적 

주거가 공간형식으로 실체화된 것이 주택이다. 주거는 내용이고 주택은 형상이라는 말이다. 주거는 보편성을 가지지만 주거의 가시화 형식인 주택은 당해 지역의 기후풍토와 문화형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선대의 것일수록 기후조건의 간섭이 크고 후대로 올수록 사회, 문화의 영향이 확대 된다. 결과적으로 주택은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가장 두드러지게, 그리고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존재가 된다. 주거문화를 통해서 한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역학관계와 과학 기술적 역량과 함께 그 문화의 품격을 가늠할 수가 있고 미적 감성의 경향도 읽어낼 수 있다.

 제주도의 전통주거는 한문화 주거계통에서 고형(古型)으로, 그리고 특이종으로 양면에서 가치가 인정되어왔다. 선행 연구들에서 전통 제주주거의 대표 형식을 안 밖거리집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이 안밖거리 주거형식의 내면층에는 한 문화의 중심 지역인 내륙과 전혀 다른 가족제도가 자리하고 있다. 한편 문화는 정체해 있지 않는다. 스스로 생성, 소멸의 과정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교류와 간섭하는 방법으로 이종과 혼융과정에서 갈등과 타협을 거듭하며 변이하고 유전하는 생태적 속성을 가졌다.

 이 글은 제주도 전통주거 연구 성과에 이어지는 후속 작업으로 근대시기에 제주도에 서구의 근대 주거 형질이 유입과 전개과정에서 전통과 근대 두 형질 사이의갈등과 융합에 대한 것이다.

 당연히 선행 제주주거연구의 성과인 안밖거리집이 가지고 있는 주거관념과 건축적인 특성에 관한 지식들이 이 작업의 바탕이다. 즉 제주도 전통주거의 유전인자로밝혀진 구심성 공간구성과 별동배치, 그리고 마루에 중심성을 두는 평면조직의 독자성과 재료와 공법, 규모와 부대 장치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 인자들이 서구의 합리주의적 근대이념의 영향으로 전이된 현상을 탐색하여 제주도 주거사에 통시성을

제작해 내려는 것이 작업의 목적이다.

 개항기 이후 새롭게 제주에 유입된 주거형식이 현존 사례들의 조사를 통하여 전통 주거의 인자들의 전이, 소멸, 유전현상을 증명하려 한다. 

유형
세미나
학문분야
기술과학 > 의,식,주
생산연도
2014
저자명
김석윤
소장처
제주학회
조회
54
첨부파일
제2부 기후 변화와 삶의 궤적 근대시기 제주도 주거의 변화.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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