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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놀이 · 굿 · 일노래의 음악적 고찰: 오돌또기 · 서우젯소리 · 밀레질소리 · 따비질소리를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중앙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민요는 국문학계와 음악학계 두 분야의 연구대상이 되어 왔다. 민요는 가사가 있는 음악이어서 그 사설과 음악구조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므로, 사설과 음악 두 가지를 동시에 고찰해야 함에도, 음악학계에서는 사설과 음악구조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채 음악분석 위주로 일관해 왔다. 그리고 연구 대상이 일노래로 집중되어 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연구범위를 일노래 뿐 아니라 그 외의 노래도 포함시켜 선곡했으며, 사설과 음악구조에 대해 동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가사구조, 형식구조, 선율구조 및 음조직, 리듬구조와 사설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 가운데 본 연구의 주안점인 선율구조와 사설, 리듬구조와 사설의 관계에 대해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선율구조와 사설의 관계를 살펴보면, 오돌또기는 사설 가운데 주요낱말에서 음고를 주변보다 높여 부르며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따비질소리는 ‘일어나라’라는 구절이 많은데 그 부분의 음고가 주변보다 높아져 사설이 갖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우젯소리와 밀레질소리는 크게 사설과 선율관계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   리듬구조와 사설의 관계를 살펴보면, 먼저 오돌또기는 각 마디의 앞머리와 중간부분에서 1박을 2:1로 나눌 때 규칙적으로 주요낱말과 어간에 해당하는 음절을 대체로 길게 낸다. 비교적 빠른 노래에서는 2:1로 나눌 때 2에 해당하는 음절이 강조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서우젯소리는 절부분에서 의미단락 사설로 구성되고 일자다음식 사설구조가 많으며, 후렴부분은 절부분에 비하여 음절수가 적고 일자일음식 사설구조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여럿이 불러야 하므로 일자일음식 구조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밀레질소리는 각 마디의 첫째ㆍ둘째 박까지의 말붙임새에서는 어떠한 규칙성이 드러나지 않는데 각 마디의 셋째ㆍ넷째 박에서 길고-짧고-짧고-긴 형태로 리듬과 사설 관계의 규칙성이 드러나고 있어 마디의 앞부분은 다양성을 추구하고 뒷부분에서는 통일성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따비질소리는 낱말의 앞부분 두 음절을 짧게 붙여서 노래하고 있다. 이것은 느리고 유장한 노래에서 나타나는 멜리스마틱(melismatic) 현상으로 인해 자칫 의미전달이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앞을 짧게 붙임으로써 효과적인 노랫말 전달을 꾀한 결과로 보인다. 1절의 둘째마디에서 ‘일어나라’가 반복되는 부분에서는 말붙임새가 서로 다른데, 이것은 앞에서 의미 전달이 되었기 때문에 반복 시에는 의미전달에 크게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 말붙임새를 달리함으로써 다양성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사설과 음악구조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6
저자명
박신영
소장처
제주한라대학교 도서관
조회
90
첨부파일
제주도의 놀이. 굿. 일노래의 음악적 고찰 - 오돌또기. 서우젯소리. 밀레질소리. 따비질소리를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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