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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戰場)이 된 제주4·3평화공원-폭동론의 ‘아른거림(absent presence)’과 분열된 연대

분야별정보 > 역사 > 4.3



제주4·3사건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단락 ―희생자들의 무고한 희생을 인정하는 것 ―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단락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 ―을 시작해야 하는 이중적 과제를 앞에 두고 이 논문에서 시도하고자 하는 것은, 첫 번째 단락의 모든 갈등과 타협이 응축되어 있는 제주4·3평화공원의 형성과정을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이다. 이 작업은 한편으로 첫 번째 단락의 성과와한계를 평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두 번째 단락에서 예상되는 갈등지점들을 미리 정리하는 의의를 갖는다. 제주4·3사건에 대한 해석은 크게 3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미국과 지배세력의 해석인 ‘폭동론’이며, 둘째, 다양하게 분화된 ‘항쟁론’이며, 셋째, ‘양민학살론’에서 출발해서 ‘국가폭력론’으로 이어진 해석이다. 제주4·3사건 해결을위한 초기 단계에서 ‘항쟁론’ 및 ‘양민학살론(국가폭력론)’은 ‘폭동론’에 대항해서 강한 연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법적·제도적으로 4·3사건의 해결이 모색됨에따라 ‘국가폭력론’은 ‘항쟁론’과 분리되기 시작했다. 특히 제주4·3평화공원의형성과정에서는 이 두 입장 간의 첨예한 갈등이 있었다. 비록 ‘국가폭력론’과‘항쟁론’의 갈등이 표면화되긴 했지만, 궁극적으로 이 두 입장의 갈등은 ‘폭동론’에 의해 구조적으로 매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점을강조하기 위해 ‘폭동론’의 ‘아른거림(absent presence)’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4.3
생산연도
2014
저자명
김민환
소장처
KCI
조회
35
첨부파일
전장(戰場)이 된 제주4·3평화공원-폭동론의 ‘아른거림(absent presence)’과 분열된 연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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